강화마루바닥 찍힘 셀프 수리 보수하기 (강화 마루 바닥 보수제)

 

아파트 거실이 강화 마루바닥인데 요리하다가 프라이팬 뚜껑이 미끄러져 떨어지는 바람에 마루가 아주 그냥 제대로 찍혀버렸습니다. 평소에 잔잔하게 떨어트려도 잘 버텨주던 바닥이 좀 무거운 게 떨어지니 가차 없이 흉터가 생겼네요.

크기는 100원짜리 동전 절반 정도 됩니다. 손가락도 쑥 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깊게 파였습니다. 어지간하면 작은 스크래치는 넘어가려고 했지만 이번 건 도저히 안 되겠어서 리페어 키트를 이용해서 셀프 수리를 해봅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간편하게 보수할 수 있는 보수제 키트를 팔더라고요. 저는 닥터마루니에서 구매했습니다.

 

제품을 주문하면 보수제와 파우치가 따로 별도로 비닐 포장되어 옵니다. 일단 다 뜯어서 파우치에 모두 넣어서 보관해두었어요. 마루바닥색을 보면 라이트오크와 화이트를 잘 배합해서 색을 맞춰야겠네요. 투명한 통에 색을 배합해서 바닥에 두면 비교가 수월합니다. 

제품을 구매할 때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보수제들 보관할 때 용이하도록 전용 파우치를 같이 주문했어요. 한 3천 원 했던 거 같네요.

원래는 화이트를 배합하려고 했지만 구석진 곳이고 해서 간편하게 화이트오크 색상의 마루바닥 보수제만 이용해서 셀프 수리를 하기로 합니다. 마루바닥 보수제를 찍힌 부위에 충분히 짜주고 같이 온 하늘색 헤라를 통해 평평하게 눌러줍니다. 작업하시기 전에 미리 바닥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한 후 잘 말려준 뒤에 작업을 해야합니다.

마루바닥 보수제가 생각보다 끈적해서 헤라로 꾹 눌러서 끝까지 당겨주듯 작업을 해야 합니다. 헤라를 그냥 누르고 들면 점도가 있어서 보수제가 묻어나기 때문에 평평하게 작업이 되질 않습니다. 

작업을 하고 나면 마루 찍힘 부위 주변에도 바닥 보수제가 묻어나는데 휴지에 물을 묻혀서 닦으면 잘 지워집니다. 

원하는 부위에 충분히 평평하게 작업이 되었으면 3~4시간 정도 둬서 말려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경화가 끝나면 코팅제를 발라서 작업 부위를 확실하게 마무리하면 끝이 납니다. 마루바닥 보수제 키트에 기본으로 포함은 안되어 있고 추가 주문으로 살 수 있던데 이것도 한 3천 원 정도 한 거 같습니다.

 

마루바닥 보수제가 잘 굳은 것 같습니다. 마루바닥 코팅보호제를 이용해서 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코팅제는 보수작업이 끝난 곳에 한 두 방울 떨어뜨려 면봉으로 슥슥 문질러 주어서 작업해줍니다. 많이 쓸 필요 없어요. 총 2회 반복해서 작업해야 하는데 처음 코팅제 바르고 나서 한 시간 지난 뒤에 마지막 코팅 작업을 동일한 방식으로 해주면 최종적으로 마루바닥 보수 작업이 끝이 납니다. 

최종적으로 작업이 끝난 모습

처음 작업해보니까 적응을 못해서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말리는 시간 제외) 마루바닥이랑 색상 차이가 좀 나는데 이거는 색을 잘 배합하면 커버 가능할 수 있을 것 같고 색만 잘 맞추면 감쪽같이 보수할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