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기] 에어팟 1세대 vs 에어팟 2세대. 블루투스 이어폰 차이점 들여다보기

 

 

 

 

1세대 (좌) / 2세대 (우)

 

 

시간이 조금 흐르긴 했지만 애플이 3월 20일 블루투스 이어폰인 에어팟 2세대를 출시했습니다. 그 사실을 출시일보다 몇 개월 뒤에 알긴 했지만 궁금한 마음에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가 봤어요.  초기 출시 당시에 일반적인 유선 이어폰에서 선만 싹둑 자른듯한 디자인으로 비난과 조롱을 받기도 했지만 현재는 무선 블루투스 시장의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계속해서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어떻게 바뀌었을지 기대가 되었죠.

 

 

 

 

1세대(좌) / 2세대(우)

 

 

이잉?

 

 

 

 

생각보다 바뀐게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에어팟 1세대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근데 비슷한 모습인 줄만 알았는데 조금 더 알아보니 케이스를 비롯해서 에어팟(유닛)은 외관이 완전 동일했습니다. 자동차도 그렇고 스마트폰도 그렇듯이 세대가 바뀌면 디자인도 어느 정도는 바뀔 줄 알았는데 완전 똑같다니 개인적으로는 조금 의아했습니다. 그럼 도대체 뭐가 다른거지??

 

 

 

* 에어팟 1세대, 2세대 스펙 비교표 (공식 홈페이지 참조)

 

 

 

외관은 바뀐 게 없었지만 애플의 공식 홈페이지의 에어팟 스펙을 참조하여 만든 비교표를 보면 내장되는 소프트웨어와 칩의 버전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하지만 케이스의 크기는 1세대와 2세대가 변함이 없네요. 광학 센서, 빔포밍 마이크와 같은 센서도 1세대와 같은 것을 사용하고 있고요. 애플이 자체 개발한 H1칩 적용과 블루투스 버전의 향상으로 배터리 성능면에서 통화시간이 1시간 증가했습니다.

 

무선충전 케이스의 경우에는 바뀐 점이라고 하기에는 기존에 1세대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호환이 되기 때문에 1세대 유저들이 무선충전 케이스만 (99,000원) 별도로 구매를 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애플 1세대와 2세대를 놓고 보니 너무나도 똑같이 생겨서 비교를 해보던 중에 실수로 유닛을 서로 다른 케이스에 넣기도 했습니다. 다행히도 다른 유닛이 들어가니 빨갛게 케이스 자체에서도 표시를 해줘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어 팟 스피커 출력 부분 아래에 모델 넘버가 들어가 있으니 세대 구분을 할 수도 있어요. (너무 작아서 안보이니 잘 들여다 봐야 합니다. ) 그리고 아이폰 자체에서도 경고 메시지를 띄워주네요.

 

 

 

 

에어팟 2세대를 간절하게 기다린 사용자들은 어쩌면 조금은 실망하게 될지도 모르는 2세대입니다. 전작과 달라진 게 없고 조금 개선되어 나온 느낌이니까요. 애플의 인공지능인 '시리야'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실용적으로 사용할 때에 불편한 감이 있어서 잘 사용하지 않아 획기적인 기능이라고는 생각이 되지않아요.

 

 

 

게다가 통화음질이나 음악 재생 음질이 좋아졌다는 느낌은 없어요. 1세대의 음질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애플은 음질의 개선은 없었다고 발표한 것으로도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1세대와 2세대는 똑같이 생겨서 1세대 사용감과 100% 똑같습니다. 통화 시에 연결되는 반응속도는 최대 50% 개선되었다는 애플의 발표는 있었으니 통화 이슈와 관련되어서 애로사항을 겪었던 유저들께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