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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여행지&맛집

경산 사진 찍기 좋은 곳. 남산면에 위치한 반곡지 (걷기 좋은 곳)

by 잇카 2019.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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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그렇게 훌륭하진 않았지만 최근 생긴 사진 취미로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습니다. 언젠가부터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반곡지라는 곳이 생각이 났었는데요. 5~6년 전쯤 대학생 시절 학교 선, 후배들과 함께 차를 타고 드라이브 겸 놀러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여기가 그래도 이름이 있는 곳인 줄은 몰랐는데 경산을 소개하는 간판을 보면 반곡지가 심심찮게 눈에 띄더라고요.

 

 

가는길에 심심해서 찍어본 신호등.

집에서 차로 이동하면 10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라 커피 한잔을 테이크 아웃해서 여유롭게 운전해서 왔습니다. 이 지역 근처에 공단이 있다 보니 가끔 대형 트럭 같은 게 지나다녀요. 오는 길에 도로 위에 끈이 하나 떨어져 있길래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샤샤샥 움직이더라고요. 뱀이었습니다. 뱀. ㅡㅡ; 역시 한적한 시골 풍경이 일품인 반곡지 (가는 길)

 

 

 

 

반곡지에 도착하면 차들이 한 20~3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화장실, 그리고 마실 것들을 파는 차량(포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평일 오후 2시 즈음이었는데 시간을 내서 바람 쐬러 오신 분들이 몇몇 분 계시더라고요. 혼자 오셔서 폰 카메라로 셀카를 찍고 여유를 만끽하시는 분도 계셨고, 아이들과 나들이를 와서 좋은 사진을 추억으로 남기려고 오신 분들, 강아지와 산책 나오신 분 들도 보였습니다.

 

반곡지가 사진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저처럼 카메라를 들고 사진 찍으러 오실 분들이 꽤 계실 줄 알았는데 사진 찍으러 오신 분들은 보이질 않았어요. 

 

그래도 지금 가을장마 때문에 날씨 때문에 날씨도 오락가락하고 습하고 후텁지근한 날씨 때문에 사진 찍는 게 쉽진 않았지만 한적한 시골 풍경과 반곡지를 여유롭게 떠다니는 (원앙같이 생겼던데) 오리 같은 새들을 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만끽하고 왔습니다.

 

반곡지 산책로 안에서 바라본 모습.

반곡지 입구에서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산책로가 보여서 들어와 보니 오른쪽은 복숭아나무가 심어져 있는 과수원이었고 왼쪽으로는 반곡지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 위 사진에서는 우측이 반곡지, 좌측이 과수원 ) 4~5월쯤엔 복사꽃이 만개해서 그 풍경도 봐줄만하다고 하니 언제 한번 또 시간 내서 와야겠네요. 벌 떼가 걱정이긴 하지만..

 

 

 

반곡지 하면 300살이 넘은 큰 버드나무들이 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곡지 쪽으로 길게 뻗은 나뭇가지들은 오리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우리들에겐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죠.  특히 맞은편 멀리서 버드나무들이 물에 반사되는 사진을 찍은 사진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산시에서 반곡지를 소개하는 대표 사진도 4계절 동안 같은 장소에서 찍은 버드나무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거기의 사진도 역시 구도는 물에 반사된 버드나무들을 담고 있어요.

 

 

 

 

 

반곡지 산책로를 걸어 조금만 들어가다 보면 울창한 산길이 나오는데 개인 사유지라는 표지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뭐가 있나 궁금했지만 왠지 날벌레들이 많을 거 같아서 발걸음을 돌려봅니다.. 아까 뱀도 생각나네요.

 

 

과수원에 심어져 있는 복숭아 나무들

 

 

 

도로변 인도를 이용해서 반곡지의 맞은편으로 넘어가다 보니 도로가에 2층 주택이 하나 보이는데 그 안에 작은 강아지가 앉아 있었어요. 졸귀탱 멍뭉이 었는데 사진 찍는 날 보면서도 도도하게 앉아 있더라고요.  멍뭉이 찍을라고 한건 아니고요 ㅎㅎ. 멍뭉이 쪨리 으짜쓰까 ㅜㅜ

 

대문이 뭔가 오래된 느낌을 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낡은 느낌을 멋스럽게 생각해서 사진으로 찍었어요. 보정을 더 드라마틱하게 하면 더 멋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음 ㅎㅎ

 

 

 

인터넷에 반곡지를 검색해보니 한 10여 년 전에는 동호회나 친분 있는 지인들끼리 여기서 낚시를 즐겼나 봐요. 명당 붕어터 라면서 같이 갈 사람을 모집하는 글도 심심치 않게 확인이 되더라고요. 주변을 산책하고 있으니까 물가에 작은 물고기들이 펄떡펄떡거리는 게 눈으로 보이긴 했습니다. 그냥 딱 봐도 물고기가 많게 생겼어요 여긴 뭔가.

 

 

 

 

 

나무가 바위를 끼고 자라고 있는 느낌인데 실제로 바윈 지는 한 번 확인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흠흠. 슬쩍 보고 왔는데 뭔지 모르겠어요.

ㅎㅎㅎㅎ

 

 

 

반곡지는 2011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 ]로 , 2013년 10월에는 안전행정부에서 [ 우리 마을 향토자원 BEST 30선 ]에 선정했습니다. 아마 그렇게 하면서 낚시도 금지하게 된 모양이네요. 자연을 오랫동안 건강한 상태로 보존하려면요.

 

그리고 반곡지는 드라마 촬영지로도 선정이 되어서 2012년 6월에 MBC 사극 [ 아랑사또전 ] 2012년 7월에 KBS 사극 [ 대왕의 꿈 ] 2014년 7월에는 하정우가 감독, 주연을 맡은 [허삼관]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꼬ㅒㄲ꼬ㅒㄲ
꼬ㅒㄲ꼬ㅒㄲ (2)
꼬ㅒㄲ꼬ㅒㄲ(3)

 

마무으리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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